헷갈리는 맞춤법과 띄어쓰기

맞춤법은 외우는 게 아니라 가려내는 것입니다. 틀리는 자리마다 판별하는 방법이 따로 있고, 그 방법을 알면 다음에 같은 자리에서 안 틀립니다.

1. 됐다 / 됬다 — 「됬」이라는 글자는 없습니다

「되었다」가 줄면 됐다입니다. 「되」에 「어」가 붙어 「돼」가 되는 것이라, 「어」가 낄 자리가 없으면 「되」로 씁니다.

가리는 법은 간단합니다. 그 자리에 「하」와 「해」를 넣어 봅니다.「해」가 자연스러우면 「돼」, 「하」가 자연스러우면 「되」입니다. 「안 돼요」는 「안 해요」가 되니 「돼」, 「되고 싶다」는 「하고 싶다」가 되니 「되」입니다.

2. 안 / 않 — 띄어지면 「안」입니다

안은 「아니」의 준말이고 않은 「아니하」의 준말입니다. 그래서 「안」은 뒷말과 띄어 쓰고, 「않」은 어간이라 붙습니다.

가리는 법: 그 말을 빼 봅니다. 빼도 문장이 되면 「안」, 빼면 무너지면 「않」입니다. 「안 먹었다」에서 「안」을 빼면 「먹었다」로 말이 되고, 「먹지 않았다」에서 「않」을 빼면 「먹지 았다」가 되어 무너집니다.

3. -로서 / -로써 — 자격이냐 수단이냐

-로서는 자격·지위, -로써는 수단·도구입니다. 「부모로서 할 일」은 자격이고 「대화로써 풀었다」는 수단입니다.

가리는 법: 「~을 가지고」로 바꿔 봅니다. 말이 되면 「-로써」입니다.

4. 낫다 / 낳다 / 나다

낫다더 좋다, 병이 사라지다 — 「이게 더 낫다」 「감기가 나았다」
낳다아이를 낳다, 결과를 만들다 — 「좋은 결과를 낳았다」
나다생기다 — 「소리가 났다」

5. 왠 / 웬 — 「왜」가 숨어 있으면 「왠」

왠지만 「왠」을 씁니다. 「왜인지」가 줄어든 말이기 때문입니다. 그 밖에는 전부 웬입니다 — 웬일, 웬만하면, 웬 사람.

6. 든지 / 던지 — 고르면 「든」, 지난 일이면 「던」

-든지는 선택(「가든지 말든지」), -던지는 과거 회상 (「얼마나 춥던지」)입니다. 「어젯밤에 뭘 먹었든지」가 아니라 「먹었던지」입니다.

7. 띄어쓰기 — 의존명사는 띄고, 조사는 붙입니다

띄어쓰기가 어려운 이유는 같은 글자가 조사이기도 하고 의존명사이기도해서입니다. 규칙은 하나입니다 — 조사는 붙이고 의존명사는 띈다.

만큼「너만큼」(조사·붙임) / 「먹을 만큼」(의존명사·띄움)
대로「법대로」(조사) / 「아는 대로」(의존명사)
뿐「너뿐」(조사) / 「할 뿐」(의존명사)
지「할지 말지」(어미·붙임) / 「떠난 지 사흘」(시간·띄움)

가리는 법: 앞에 꾸미는 말(관형어)이 있으면 띕니다.「먹을」·「아는」·「떠난」처럼 앞말이 꾸며주고 있으면 의존명사입니다.

8. 자주 틀리는 띄어쓰기 다섯

안 되다「안 된다」(부정) ↔ 「안되다」(딱하다). 뜻이 다릅니다
할 수 있다「수」는 의존명사라 띕니다
이번 주「주」가 단위명사라 띕니다. 「지난주」는 한 낱말이라 붙입니다
한 번횟수면 띄고(「한 번 더」), 「시도해 보다」 뜻이면 붙입니다(「한번 해봐」)
제일 잘함부사는 늘 띕니다

9. 사이시옷 — 소리가 덧나면 넣습니다

「등굣길」·「최댓값」·「나뭇잎」처럼 두 낱말이 붙을 때 없던 된소리나 ㄴ 소리가 덧나면 사이시옷을 넣습니다. 「인사말」은 덧나는 소리가 없어 「인삿말」로 쓰지 않습니다.

외우지 말고 재보세요

규칙을 읽는 것보다 틀려 보는 쪽이 오래 남습니다.위 내용이 실제로 몸에 붙었는지 맞춤법 테스트로 확인해 보세요. 12문항이고 1분이면 끝납니다.

표기 기준은 국립국어원 한글 맞춤법을 따랐습니다. 다툼이 있는 표현은국립국어원의 온라인가나다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